투자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는 것입니다. 특히 시장이 흔들릴 때, ‘절대 팔지 않는 주식(never sell stocks)’이 주목받습니다. 이러한 주식은 높은 진입장벽과 독점적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장기적 수익성과 리스크 회피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도 월스트리트에서 **‘대체 불가능한 주식’**으로 평가받는 세 기업—베리사인(VeriSign), 마켓액세스 홀딩스(MarketAxess Holdings), 케이아이엔엑스(KINX)—에 대해 분석합니다.
1. VeriSign (NASDAQ: VRSN)
“인터넷 인프라의 수문장”
✅ 사업 개요
베리사인은 **전 세계 .com, .net 등의 최상위 도메인(TLD)**을 관리 및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인터넷의 ‘주소체계’를 통제하는 독점 기업으로, ICANN(인터넷 주소 관리기구)과의 장기 계약에 기반해 사업을 영위합니다.
✅ 2025년 기준 핵심 경쟁력
- 독점 운영권 유지: .com 및 .net 도메인 관리권은 2023년 ICANN과 재계약되었으며, 자동 갱신 조건이 포함되어 향후 수년간 안정성 확보
- 가격 인상 허용: 미국 정부의 승인 하에 매년 최대 7%의 가격 인상이 가능
- 절대적 진입장벽: 법적, 기술적 이유로 신규 경쟁자 진입이 원천 봉쇄됨
✅ 수익 구조와 재무지표
- 2024년 기준 등록 도메인 수: 약 1억 6천만 개
- 평균 갱신율: 73~75%
- 영업이익률 65% 이상, 순이익률 45% 이상으로 압도적 수익성
✅ 월가 평가
- 투자기관들은 VeriSign을 "디지털 부동산의 정점"으로 표현
- JP Morgan, Goldman Sachs 등 대형 리서치 하우스에서 고정 수익형 자산으로 분류
📌 참고: VeriSign Investor Relations – www.verisign.com
2. MarketAxess Holdings (NASDAQ: MKTX)
“채권 시장의 넷플릭스”
✅ 사업 개요
MarketAxess는 미국 기관 채권 시장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으로,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점유율 85%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관과 은행 사이의 채권 거래를 자동화, 데이터화, 중앙화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2025년 기준 핵심 경쟁력
- 20년 이상 누적된 신뢰: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이미 시스템에 통합됨
- 지수 사업 확장: MSCI, S&P 등과의 파트너십 통해 채권 ETF 및 파생지수 제공
- 네트워크 효과: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될수록 데이터 질이 높아지고 경쟁력이 강화
✅ 수익 구조와 성장 동력
- 수수료 기반 거래 수익 + 데이터 판매 + 자동화 서비스료
- 2024년 기준:
- 매출: 8.3억 달러
- 순이익: 2.1억 달러
-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거래량 증가 → 수익 증가
✅ 월가 평가
- BlackRock, Fidelity 등 기관투자자들의 ‘기반 인프라’로 인식
- 거래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수혜주로 분류됨
📌 참고: MarketAxess Holdings IR – www.marketaxess.com
3. 케이아이엔엑스 (KOSDAQ: 093320)
“한국 인터넷 데이터 흐름의 허브”
✅ 사업 개요
KINX는 국내 유일의 중립 인터넷 교환 지점(IX, Internet eXchange) 사업자로, 네이버·카카오·KT·LG U+ 등 주요 기업 간 데이터 트래픽을 중계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CDN,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 중입니다.
✅ 2025년 기준 핵심 경쟁력
- 완전한 중립성 보장: 통신사에 종속되지 않아 경쟁사들로부터도 신뢰 확보
- 높은 전환 비용: 네트워크 변경 시 발생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인해 고객 충성도 높음
- 멀티클라우드 연동 사업 확대: AWS, Azure, Google Cloud 등과의 연동 기능 제공
✅ 재무 및 성장 전략
- IX 사업은 안정적 현금흐름, 클라우드와 CDN은 성장성 중심
- 2024년 기준:
- 매출: 약 950억 원
- 영업이익률: 15% 이상
- 데이터센터 자체 구축 확대 중 (2025년 2Q 기준, 가산 IDC 2센터 가동)
✅ 월가/기관 평가
- NH투자증권, SK증권 등에서 "한국형 디지털 인프라 대표주"로 평가
- 국내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수급 안정성 확보
📌 참고: KINX 공식 홈페이지 – www.kinx.net
결론: 왜 이들은 ‘팔지 않는 주식’인가?
기업명 산업 분야 진입장벽 수익 모델 투자자 평가
VeriSign | 도메인 인프라 | 독점 + 법적 보호 | 갱신료 + 가격 인상 | 디지털 부동산 |
MarketAxess | 채권 거래 플랫폼 | 네트워크 효과 + 시스템 통합 | 거래 수수료 + 데이터 | 채권 시장의 인프라 |
KINX | 인터넷 트래픽 교환 | 중립성 + 기술적 전환 비용 | IX + 클라우드 + CDN | 한국 디지털 허브 |
이 세 기업은 기술 인프라의 필수적인 '통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인터넷 주소, 금융거래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이 세 축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이며, 해당 기업들은 이 구조적 축을 통제하거나 관리하는 포지션에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 회피형 투자자, 연금형 포트폴리오 구성자, 장기 성장 기반 자산을 찾는 기관들에게 이들 기업은 **'매도하지 않는 자산군'**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 추가 참고자료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7월 31일 주식시장 분석: 한미 무역협상 수혜주부터 FOMC, 빅테크 실적, 주요 기업 이슈까지 (6) | 2025.07.31 |
---|---|
AI 시대의 숨은 수혜주, 에너지 기업에 주목하라 (6) | 2025.07.31 |
일론 머스크의 삼성전자 선택! 다음은? (5) | 2025.07.30 |
조선 방산 원자력 다음 상승장은 K-바이오 일지도? (10) | 2025.07.29 |
끝없이 불어나는 미국 부채,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잠재적 거품 (5) | 2025.07.29 |